솔직히 저는 3년 차가 될 때까지 '치료'에만 집착했습니다. 증상이 보이면 약을 쓰면 된다고 믿었거든요.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이었는지, 봄 한 철에 12개 봉군 중 3개 군에서 유충 이상이 동시에 터지면서야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지금 이 글은 그때의 실패와 이후 2년간 재발 없이 봉장을 지킨 예방 루틴을 고스란히 담은 기록입니다. 부저병·노제마병, 증상 보인 그 순간 이미 늦습니다처음 유충 폐사를 발견했을 때 저는 온도 관리 실패로 오해하고 보온재를 더 감쌌습니다. 그게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 보온을 강화할수록 벌통 내부 습도가 올라갔고, 오히려 병원균이 더 빨리 퍼지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며칠 뒤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야 제가 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
양봉 입문 가이드
2026. 7. 8.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