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검게 변한 소비를 보면서도 "조금 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소비 한 장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쉽게 버리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몇 차례 소비 상태를 기록하며 봉군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래된 소비가 반드시 문제가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었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소비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봉군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체감하게 됐습니다.현재는 소비 상태를 확인해 교체 여부를 판단하고 있으며, 폐기한 소비에서 나온 밀랍은 별도로 정제해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실제 봉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비 교체 기준과 밀랍 정제 과정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구소비 교체는 연식보다 상태를 먼저 봅니다 양봉을 처음 ..
몇 해 전 같은 시기에 관리하던 봉군들을 비교하다가 유난히 회복이 늦고 채밀기에도 힘을 쓰지 못하는 벌통들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날씨나 밀원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기록을 다시 살펴보면서 다른 가능성을 보게 됐습니다.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확인하게 된 것이 여왕벌 상태였습니다. 이후부터는 봉군 세력뿐 아니라 여왕벌 도입 시기와 산란 상태까지 함께 기록하게 됐습니다.이번 글은 여왕벌 교체 시기를 판단하게 된 과정과 실제 합봉 과정에서 경험했던 내용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산란 패턴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여왕벌이 살아 있기만 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몇 년 동안 봉군을 관리하면서 같은 시기에 관리한 벌통 사이에도 차이가 생기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어떤 봉군은 ..
몇 년 전 여름, 평소와 다르지 않게 벌통을 열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보게 됐습니다. 전날까지 활동하던 봉군이 거의 비어 있었고, 내부에는 먹이와 소비만 남아 있었습니다.처음에는 말벌 피해나 외부 요인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기록을 다시 확인하면서 그보다 앞선 여러 징후를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그 경험 이후부터는 벌통이 비어 있는 결과만 보기보다, 그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은 도망군을 경험한 이후 봉장에서 확인하게 된 전조 증상과 관리 방법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도망군 전에는 작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도망군이 갑자기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기록을 다시 확인해 보니 며칠 전부터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소문 ..
양봉을 시작한 초반에는 왕대가 보이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왕대가 여러 개 생기면 그대로 두거나, 반대로 모두 제거해 버리는 실수를 반복했습니다.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왕대에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비슷하게 보이는 왕대라도 위치와 형태, 주변 벌들의 반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그 이후부터는 왕대를 발견하면 바로 처리하지 않고 사진과 기록을 남기며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은 몇 시즌 동안 왕대를 관찰하면서 정리하게 된 선별 기준과 출방 이후 확인했던 내용들을 기록한 글입니다. 왕대는 위치부터 확인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왕대 크기만 보고 판단하려고 했습니다.하지만 여러 번 관찰하다 보니 어디에 형성되었는지가 먼저 눈에 들..
양봉 초보 시절에는 분봉열이 생기면 무조건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벌이 많아지고 세력이 커지는 것이니 당연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어느 해 아카시아 개화를 앞두고 있었던 강군 한 통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왕대가 보였지만 "며칠 뒤에 처리해도 되겠지" 하고 미뤘고, 결과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봉군의 세력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그 경험 이후부터는 분봉열 자체를 없애려 하기보다, 언제 시작되는지 먼저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분봉열을 처음 제대로 경험했던 해의 기록과 지금 확인하는 관리 기준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강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분봉열 신호는 이미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소문 앞에는 평소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