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분봉을 처음 시도했을 때는 여왕벌만 잘 옮기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분봉 직후 며칠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한 번은 분봉 작업까지는 순조롭게 마쳤지만 며칠 뒤 벌통을 확인했을 때 기대했던 만큼 벌들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지만 이후 기록을 비교해 보니 소비 배치와 초기 관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게 됐습니다.그 후부터는 분봉 직후 소비를 어떻게 배치했는지, 며칠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따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은 그 과정에서 정리하게 된 소비 배치 원칙과 초기 관리 경험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분봉 직후에는 공간보다 밀도가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소비를 넉넉하게 넣어두면 벌들이 더 편하게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마철은 양봉을 하면서 가장 긴장되는 시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꽃은 줄어들고 비 오는 날은 늘어나면서 봉군 분위기도 평소와 달라집니다.양봉 초반에는 장마철일수록 벌통을 자주 열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상태가 걱정되다 보니 수시로 내검을 했고, 이상이 없는지 계속 확인하려고 했습니다.하지만 몇 번의 여름을 지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장마철에는 벌통을 여는 횟수보다 외부에서 관찰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이번 글은 장마철 무밀기 동안 봉장을 관리하며 기록했던 내용과,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관리 습관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도봉은 생각보다 작은 실수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 도봉을 경험했을 때는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벌통 주변이 평소보다 소란스러웠고 일벌들이 뒤엉켜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