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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봉할 군과 유지할 군을 구분한 기준

초보양봉꾼 2026. 10. 12. 20:3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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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봉을 시작하고 처음 몇 년은 약군을 끝까지 살려보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소비가 적어도, 벌 수가 부족해 보여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회복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히 10월 이후에는 시간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세력이 부족한 봉군은 월동 전에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겨울 동안 더 약해지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10월이 되면 모든 벌통을 강군, 중군, 약군으로 나누고 각각 다른 계획을 세웁니다. 이번 글은 올해 실제 봉장에서 진행한 약군 분류 기록과 합봉 판단 과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약군 소비를 확인하는 내검 장면
    약군 소비 상태를 확인하며 점검하는 모습

     

    10월에 약군 분류를 하는 이유

     

    예전에는 월동 직전인 11월에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는 이미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10월 초부터 세력을 다시 분류합니다. 회복 가능성이 있는 군은 유지하고, 그렇지 않은 군은 합봉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기록을 보면 같은 약군이라도 회복하는 군과 그렇지 못한 군이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감이 아니라 소비 피복 상태와 육아권 규모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월동 전 세력 재평가
    • 강군·중군·약군 분류
    • 회복 가능성 확인
    • 합봉 대상 검토
    • 월동 계획 수립

     

    요약: 약군 분류는 포기할 군을 찾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월동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몇 소비 이하를 약군으로 판단했을까

     

    올해 기록 기준으로 저는 착봉된 소비 수를 우선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강군은 대부분 소비 여러 장을 안정적으로 덮고 있었고, 중군은 월동이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약군으로 분류한 봉군은 벌이 충분히 덮지 못하는 소비가 많았습니다.

    특히 소비 수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벌의 피복 상태였습니다. 소비가 많아도 벌이 충분히 덮지 못하면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소비 장수보다 "얼마나 촘촘하게 덮고 있는가"를 우선 기록했습니다.

     

    강군 약군 상태 비교 장면
    강군과 약군 소비 상태를 비교하는 모습

     

    • 착봉 소비 수 확인
    • 피복 밀도 기록
    • 육아권 면적 확인
    • 저장 상태 비교
    • 약군 후보 표시

     

    요약: 단순 소비 수보다 벌의 실제 피복 상태를 약군 판단 기준으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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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할 군과 합봉 할 군을 어떻게 나눴을까

     

    모든 약군을 합봉 대상으로 분류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기록을 보면 여왕벌 산란이 유지되고 있고 저장 자원이 충분한 군은 유지 대상으로 남겼습니다.

    반대로 산란권이 축소되고 벌 개체 수가 계속 감소하는 군은 별도 표시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현재보다 앞으로의 변화를 예상하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조금 약한 것과 앞으로 더 약해질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기록장에도 ‘유지’, ‘관찰’, ‘합봉 검토’ 세 단계로 나누어 적어두고 있습니다.

     

    • 유지 봉군 분류
    • 관찰 대상 지정
    • 합봉 검토 군 표시
    • 산란 상태 확인
    • 저장 자원 확인

     

    요약: 현재 세력보다 앞으로 회복 가능성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유지 여부를 판단했습니다.

     

    합봉 준비 과정도 기록했습니다

     

    합봉을 결정한 봉군은 바로 작업하지 않고 며칠 동안 추가로 관찰했습니다.

    이후 합봉이 필요한 군만 별도로 표시해 작업 순서를 정했습니다.

    예전에는 약군이 보이면 곧바로 합봉 했지만 지금은 기록을 먼저 비교합니다.

    몇 해 동안 데이터를 쌓다 보니 성급하게 합봉 했던 군 가운데 봄에 회복했을 가능성이 있었던 사례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합봉 판단도 기록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합봉 준비 중인 봉군 장면
    합봉 대상 봉군을 정리하며 준비하는 모습

     

    • 추가 관찰 실시
    • 합봉 대상 분류
    • 기록 비교
    • 작업 순서 작성
    • 월동 계획 반영

     

    요약: 합봉 결정은 당일 판단보다 누적 기록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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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10월 약군 분류 작업은 세력이 약한 벌통을 걸러내는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월동을 앞두고 어떤 봉군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지, 어떤 군이 추가 관리가 필요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 더 가까웠습니다.

    올해도 기록장을 다시 보니 실제 판단 기준은 소비 수보다 산란 상태와 피복 밀도에 있었습니다.

    만약 월동 준비를 앞두고 있다면 약군 여부를 감으로 판단하기보다 소비 상태와 여왕벌 산란 흔적을 함께 기록해 보시길 권합니다. 몇 주 뒤 합봉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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