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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말하는 외이도염 치료법

by 포레스트굿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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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귀 질환이지만, 올바른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되거나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귀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염증이 퍼지고 고름이 생기기도 하죠. 이 글에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관점에서 외이도염의 원인, 치료법, 그리고 잘못된 관리 습관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말하는 외이도염 치료법

 

외이도염의 주요 원인과 초기 증상

외이도염은 고막 바깥쪽의 외이도(外耳道)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귀 피부가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되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데, 특히 습기와 자극이 주요 원인입니다. 여름철 수영 후 귀가 간지럽거나 물이 찬 느낌이 지속될 때 흔히 발생하며, 면봉으로 귀지를 자주 파거나 손가락으로 귀를 자주 만지는 습관도 염증을 유발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귀의 가려움, 통증, 분비물, 귀 주변 붓기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귀를 당기거나 누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심할 경우 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물귓병’이라고 불리는 외이도염은 여름철 수영장이나 목욕탕 이용 후 흔히 나타납니다. 물이 귀 속에 오래 머물면 습도가 높아져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죠. 초기에는 단순 세균 감염이지만, 방치할 경우 피부가 짓무르고 진물이 나오며 만성화되기도 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귀를 과도하게 청소하는 습관이 오히려 외이도염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경고합니다. 귀지는 자연적인 방어막 역할을 하므로 일정량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제시하는 치료 방법

외이도염의 치료는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3단계로 진행됩니다.

  1. 이물질 및 분비물 제거 우선 귀 안쪽의 분비물이나 고름을 제거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미세흡입기와 내시경을 이용해 외이도를 깨끗이 세척합니다. 이는 집에서 면봉으로 제거하려다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2. 약물 치료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점이액) 급성 외이도염의 경우 세균 감염이 대부분이므로, 항생제 점이액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염증이 심하거나 붓기가 동반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가 포함된 점이액을 사용하여 통증과 부종을 빠르게 완화시킵니다.
  3. 통증 조절 및 관리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소염제를 병행하고, 외이도 입구를 압박하거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샤워 시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면봉이나 이어 플러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성 외이도염의 경우 염증이 반복되어 피부가 두꺼워지므로, 약물 치료와 함께 피부 재생 치료항진균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곰팡이성 외이도염의 경우에는 세균성 점이액이 아니라 항진균제 점이액을 써야 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전문의들은 “귀에 통증이 2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스스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큽니다.

잘못된 귀 관리 습관과 예방법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보다 ‘습도 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귀를 너무 자주 세정하거나 면봉으로 깊숙이 파는 습관은 외이도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세균 침입을 쉽게 만듭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제시합니다.

  • 귀지는 깊게 파지 말고, 외이 입구만 부드럽게 닦기
  • 수영 후에는 귀를 완전히 건조하기
  • 이어폰, 보청기 착용 시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헤어드라이어를 멀리서 짧게 사용하기
  • 귀 통증이나 분비물이 생기면 즉시 병원 방문하기

또한 알레르기성 체질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면역력이 낮아 염증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기적인 귀 검진을 통해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귀 전용 항균 티슈, 귀 보호용 실리콘 이어캡 등 귀 위생을 돕는 다양한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귀를 ‘깨끗이’가 아니라 ‘건강하게’ 유지하는 습관입니다.

외이도염은 단순한 귀 통증이 아니라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질환입니다. 올바른 귀 관리와 조기 진단이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공통적으로 “귀는 손대지 말고, 이상이 느껴지면 병원에 맡겨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귀 관리의 핵심은 과잉 세정보다는 자연보호입니다. 귀 건강은 청력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편안함과도 직결되므로, 평소 올바른 관리 습관을 실천해 귀의 균형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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