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을 시작한 초반에는 질병이 발생하면 그때 대응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벌들이 눈에 띄게 약해지거나 유충 상태가 달라졌을 때 원인을 찾고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었습니다.하지만 몇 차례 봉군 이상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문제가 보일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았고, 중요한 것은 증상보다 그 이전의 작은 변화라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현재는 질병 관리의 중심을 치료보다 예방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봉장에서 실제로 유지하고 있는 질병 예방 루틴과 관찰 습관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질병 관리는 소문 관찰에서 시작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먼저 확인하는 곳은 벌통 내부가 아니라 소문 앞입니다.소문 주변에는 봉군 상태를 보여주는 여러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평소와 다른 움..
양봉을 하면서 가장 긴장됐던 시기를 떠올리면 봄철 질병 관리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특히 어느 해 봄에는 평소와 다른 유충 상태를 발견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당시에는 단순한 환경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봉군 여러 곳에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경험 이후부터는 유충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과 봉군 관리 기준 자체를 크게 바꾸게 됐습니다.이번 글은 낭충봉아부패병 의심 증상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경험과, 이후 격리와 재건 과정을 통해 정리하게 된 관리 기록입니다. 이상 징후는 유충 상태에서 먼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봉군 세력이 약해진 것처럼만 보였습니다.하지만 내검을 진행하면서 일부 유충 상태가 평소와 다르게 보이는 구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당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