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벌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이야기였습니다.처음에는 과장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년 동안 토종벌을 키우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나니 그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특히 초보 시절의 실수는 대부분 기술 부족보다 경험 부족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만 더 알았어도 막을 수 있었던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오늘은 제가 직접 겪었거나 주변 양봉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었던 초보 양봉인의 대표적인 실수 10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벌통 위치를 너무 쉽게 결정하는 것 처음에는 벌만 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일조량과 바람, 밀원 상태에 따라 봉군 안정성이 크게 달라졌습니다.봉장 위치 선정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했습니다. 2. 분봉열..
처음 토종벌 양봉을 시작했을 때 저는 유튜브 몇 편과 인터넷 글 몇 개만 읽으면 충분할 줄 알았습니다. 벌통만 사면 꿀이 생산되고, 꿀벌은 생각보다 훨씬 강한 생물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벌통을 잃어보기도 했고, 분봉을 놓치기도 했으며, 응애 관리에 실패해 월동군을 잃은 적도 있었습니다.돌이켜보면 가장 큰 문제는 경험 부족보다 '설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판단이었습니다.오늘은 토종벌 양봉 3년 동안 제가 가장 크게 후회했던 7가지 실수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양봉을 시작했거나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같은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양봉장 위치를 가볍게 생각한 것 첫 번째 후회는 벌보다 먼저 봉장을 공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처음에는 집과 가깝다는 ..
몇 해 전 같은 시기에 관리하던 봉군들을 비교하다가 유난히 회복이 늦고 채밀기에도 힘을 쓰지 못하는 벌통들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날씨나 밀원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기록을 다시 살펴보면서 다른 가능성을 보게 됐습니다.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확인하게 된 것이 여왕벌 상태였습니다. 이후부터는 봉군 세력뿐 아니라 여왕벌 도입 시기와 산란 상태까지 함께 기록하게 됐습니다.이번 글은 여왕벌 교체 시기를 판단하게 된 과정과 실제 합봉 과정에서 경험했던 내용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산란 패턴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여왕벌이 살아 있기만 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몇 년 동안 봉군을 관리하면서 같은 시기에 관리한 벌통 사이에도 차이가 생기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어떤 봉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