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벌 양봉을 시작하기 전 저는 벌통 몇 개만 사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자료들도 대부분 벌통 가격이나 토종벌 분양 가격 정도만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하지만 실제로 양봉을 시작하고 나니 가장 무서운 것은 처음 비용보다 운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들어가는 유지비였습니다.벌통은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소모품과 자재는 매년 계속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지출도 적지 않았습니다.오늘은 토종벌 양봉 3년 동안 직접 운영하며 경험한 현실적인 비용 이야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양봉 입문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예상했던 비용은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처음에는 벌통과 벌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예산도 매우 단..
양봉을 시작한 초반에는 내검 시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일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오후에 가기도 했고, 주말에는 점심 무렵에 벌통을 열어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하지만 몇 년 동안 같은 봉군을 관찰하면서 내검 시간에 따라 벌들의 반응이 꽤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기온 변화가 크다 보니 오전과 오후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올해는 실제로 내검 시간을 비교하며 기록을 남겨보았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가을철 내검 시간을 오전 위주로 바꾸게 된 이유와 관찰 결과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처음에는 시간보다 횟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물론 방문 횟수도 중요하지만, 몇 해 동안 기록을 비교해 보니 같은 내검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9월은 제 기준으로 1년 중 가장 바쁜 달입니다. 봄은 분봉과 산란을 보는 시기였다면, 9월은 내년 봄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처음 양봉을 시작했을 때는 9월을 단순히 가을이 시작되는 달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월동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지금은 9월에 어떤 기록을 남겼느냐에 따라 다음 해 봄 봉군 세력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9월 점검 노트에는 채밀량보다 봉군 상태와 월동 준비 여부가 더 많이 적혀 있습니다.이번 글은 올해 9월 한 달 동안 실제로 작성한 봉장 점검 항목과 관찰 내용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9월 1주 차, 봉군 세력부터 다시 확인했습니다 9월 첫 주에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봉군 세력이었습니다.여름을 지나면서 강군과 약..
가을이 되면 봉장에서 가장 오래 고민하는 작업 중 하나가 월동군 선별입니다. 처음 양봉을 시작했을 때는 벌이 많이 보이는 봉군을 무조건 좋은 봉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게 벌 수가 많은 봉군 위주로 월동 준비를 했습니다.하지만 몇 번의 겨울을 지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가을에 강해 보였던 봉군이 봄에 약해지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눈에 띄지 않던 봉군이 의외로 안정적으로 월동을 마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그 이후부터는 단순히 벌의 숫자보다 현재 봉군 상태와 먹이 상황, 산란 상태를 함께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은 올해 가을 월동군을 선별하면서 실제로 확인했던 항목과 판단 과정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산란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월동군 선별에서 벌 수만 중요하다..
양봉을 하면서 가장 꾸준히 신경 쓰게 되는 관리 항목 중 하나가 응애 점검입니다. 초보 시절에는 응애가 눈에 보이면 방제하고, 보이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몇 번의 계절을 지나면서 응애 문제는 보이는 시점보다 훨씬 이전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여름과 가을을 지나면서 봉군 상태를 기록해 보니 응애 관리는 일회성 작업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찰 과정에 가까웠습니다.이번 글은 몇 년 동안 응애를 관리하며 기록해 온 방식과, 현재 봉장에서 유지하고 있는 점검 습관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응애는 발견보다 관찰이 먼저였습니다 처음에는 응애가 많이 보일 때만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실제로는 평소 상태를 기록해 두지 않으면 변화 자체를 알아차리기 어려웠습니다.현재는 응애 방제를 ..
양봉을 시작한 첫해와 둘째 해까지는 응애 방제가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해진 시기에 약제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관리가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어느 해 가을, 분명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관리했는데도 월동 전 봉군 상태가 기대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날씨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기록을 확인할수록 다른 원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그 경험 이후부터는 단순히 응애를 줄이는 것보다 방제 방식 자체를 기록하고 비교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번 글은 응애 관리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계절별 관리 루틴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응애는 약제보다 기록이 먼저였습니다 예전에는 응애가 많이 보일 때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하지만 몇 년 동안 기록을 남기면서 실제 문제는 응애가 보이는 시점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