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을 시작한 초반에는 내검 시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일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오후에 가기도 했고, 주말에는 점심 무렵에 벌통을 열어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하지만 몇 년 동안 같은 봉군을 관찰하면서 내검 시간에 따라 벌들의 반응이 꽤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기온 변화가 크다 보니 오전과 오후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올해는 실제로 내검 시간을 비교하며 기록을 남겨보았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가을철 내검 시간을 오전 위주로 바꾸게 된 이유와 관찰 결과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처음에는 시간보다 횟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물론 방문 횟수도 중요하지만, 몇 해 동안 기록을 비교해 보니 같은 내검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가을이 되면 봉장에서 가장 오래 고민하는 작업 중 하나가 월동군 선별입니다. 처음 양봉을 시작했을 때는 벌이 많이 보이는 봉군을 무조건 좋은 봉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게 벌 수가 많은 봉군 위주로 월동 준비를 했습니다.하지만 몇 번의 겨울을 지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가을에 강해 보였던 봉군이 봄에 약해지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눈에 띄지 않던 봉군이 의외로 안정적으로 월동을 마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그 이후부터는 단순히 벌의 숫자보다 현재 봉군 상태와 먹이 상황, 산란 상태를 함께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은 올해 가을 월동군을 선별하면서 실제로 확인했던 항목과 판단 과정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산란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월동군 선별에서 벌 수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