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을 열었을 때 검게 변한 소비를 보고 "아직 쓸 만한데"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저도 꼭 같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판단이 틀렸다는 걸 이듬해 봄 유충 상태가 무너지는 걸 직접 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구소비를 언제 버려야 하는지, 버린 뒤 밀랍은 어떻게 정제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기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폐기 기준: "아직 쓸 만하다"는 감각이 봉장을 망친다선배 양봉인들 사이에서도 구소비 교체 시점에 대한 의견은 엇갈립니다. "3년 이상 된 것만 바꾸면 된다"는 분들도 있고, "해마다 일정 비율은 무조건 갱신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연식만 보고 판단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위험했습니다.핵심은 소방(巢房)의 상태입니다. 소방이란 꿀벌이..
양봉 입문 가이드
2026. 7. 27. 16:28